반려견 훈련시 클리커는 정확한 타이밍이 필수적인 훈련에 가장 적합하다. 연구자들은 개 훈련사마다 '클리커 훈련'을 다르게 규정하기도 한다. 누군가는 그저 보상 기반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지만, 다른 누군가는 조금 더 한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. 더 나은 훈련 방식에 관한 연구가 앞으로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.

초기단계에서는 협응이 중요하다. 개의 코가 닿아야 할 정확한 부분에 미끼를 두고, 개가 다른 행동으로 넘어가기 전에 빨리 간식을 먹게 하는 것이다. 개에게 특정 행동을 가르치면 개들은 그 행동에는 어떤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학습한다. 이 연결고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그 결과가 빠르게 적용돼야 한다. 클레어 브라운 박사는 훈련에서 타이밍의 중요성과 영향에 관해 살펴보았다. 그는 개 훈련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을 비디오로 찍어 1810개의 명령을 분석했다. 분석결과 그중 44퍼센트의 명령에 개들이 반응하지 않앗다. 브라운 박사는 개들이 반응한 경우, 견주가 얼마나 빠르게 칭찬을 해 주고 강화하는지도 살폈다. 당연히 몇몇 견주들은 아주 재빠르게 칭찬을 하고 간식으로 바로 보상했다. 하지만 일부 견주는 보상이 늦었다. 가장 느린 경우는 6초 이상이 걸렸다. 6초면 개에게는 정말로 긴 시간이다. 

즉각 강화를 적용했을 때는 60퍼센트의 개가 과제를 학습했다. 반면 지연 강화를 적용한 그룹은 25%만 과제를 학습했다. 즉 두 그룹의 학습 결과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. 즉각 소리를 듣고 간식을 받은 그룹은 40%가 과제를 학습했다. 

훈련 후에 개가 무엇을 하는지도 행동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. 생리학과 행동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두 판지 위에 각각 다른 물건을 올려 두고 실험을 진행했다. 연구자들은 래브라도 레트리버에게 두 물건을 구분하도록 가르쳤다. 그리고 하나의 물건을 선택해 한쪽 앞발을 판지 위에 올리도록 훈련했다. 만을 개가 과제를 정확히 수행하면 연구자는 클리커를 누린 뒤 소시지 한 조각을 주었다. 개가 잘못 선택하면 연구자는 평소 목소리리로 '틀렸어'라고 말했다. 개가 과제 수행에서 80%를 성공하면 훈련 시간이 종료됐다.

그런 다음 개들 중 절반은 10분 정도 산책하러 나가 공 가져오기나 터그 놀이를 하며 논 뒤에 다시 실험실로 들어갔다. 나머지 절반은 연구원들이 견주와 이야기를  나누는 동안 편안하게 쉬었다. 하지만 그 동안에 연구원들은 개가 잠들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이름을 불렀다. 다음날 모든 개에게 같은 과제를 다시 수행하도록 했다. 그 결과 하루 전 밖에 나가서 10분간 산책과 놀이를 한 그룹의 개들이 훨씬 빨리 물건 두 개를 구분했다. 평균적으로 스물 여섯 번의 시도 끝에 물건을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. 휴식만 취한 개들은 마흔세번을 시도한 뒤에 과제 수행에 성공했따. 이러한 결과의 원인이 놀이 시간에 분비된 호르몬인지 놀이 시간에 포함된 운동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훈련 후 활동의 효과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.

<반려견을 위해 실천하기>

-당신의 반려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. 먹을 것은 모든 개가 좋아하고 빠르게 줄 수 있으므로 거의 모든 훈련에서 최고의 강화물이 된다. 먹을 것을 훈련에 활용하려면 미리 주기 쉽게 준비한 뒤 바로바로 보상으로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.

-여러 가지 종류의 간식으로 실험해 보자. 다양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.

-중요하거나 어려운 과제를 줄 때는 최고의 보상을 주도록 하자. 주의가 산만할 때 당신에게 오게 하려면 아주 좋은 보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.

-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연습할 때 클리커 같은 이차 강화물을 닭고기 같은 일차 강화와 함께 활용해도 좋다. 중요한 것은 빠른 보상이다.

-놀이와 쓰다듬기도 보상의 일환으로 활용하되 칭찬만 해준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.

 

 

+ Recent posts